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농어민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꿀벌이 많이 사라지면서 생태계에까지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전남 장성에서 양봉 농장을 하는 한 농민은 월동에서 깨우려고 벌통을 열었는데 꿀벌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전국적으로 심하여 조사를 해본 결과 전체 꿀벌 중에 18% 정도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꿀벌 60억 마리 이상이 사라진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못했으나 기후변화와 꿀벌 해충이 같이 연결된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작년과 작년 2~4월의 기온이 높다보니 봄꽃들이 이르게 피어났고, 5~6월에는 강우, 강풍, 저온으로 벌들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습니다.
꿀을 제대로 먹지 못한 벌들은 면역체계가 약해지고, 병이나 해충에 대응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또한 꿀벌에 기생하는 응애류와, 꿀벌을 사냥하는 말벌에 의한 피해규모도 컸고, 해충방제를 위한 약제를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해남의 김 양식장에서는 물김 수확기인 지난 1월에 황백화 현상이 나타나 156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딸기 주산지인 전남 담양군에서도 이상 고온과 병해충 확산으로 생산량이 예년보다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피해가 커지자 농어민들은 기상재해에 대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농업 분야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낼 기후변화센터의 설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 기후변화가 예측하지 못할 수준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상기후 역시 증가하고 있으므로 농어민들의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의 정책이 결정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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