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사이에는 우리 나라에 때 늦은 한파나 때 이른 무더위가 자주 찾아옵니다.
기후 과학자들은 이런 동아시아의 이상기후가 북극의 온난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포스텍 환경공학과와 스위스 취리히대 공동 연구팀은 북극의 온도 변화가 동아시아 한랭 피해와 식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기 중의 온실가스가 늘어나면서 지구의 평균 기온이 계속 올라가고 있죠. 겨울에 중위도 지역의 많은 나라들은 이례적인 한랭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여러 과측결과와 기후 모형을 분석하여, 북극 바렌츠해와 카라해의 겨울 온난화 현상이 동아시아의 기후변화를 일으켰다고 분석했습니다.
북극의 겨울 온난화가 동아시아 많은 나라들에게 한파를 오게 했고, 중국 남부의 아열대 삼림에서는 식물 잎의 면적이 줄어들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한파 후에 동아시아 지역의 식물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저하되기도 했습니다.
연구팀은 북극의 온난화로 동아시아 지역 식물이 냉해를 입었을 때 CO2 흡수량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도 연구를 했는데요, 1차 생산량 기준 238Mt(메가톤)이 적게 흡수됐습니다.
한국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611Mt인 것에 비하면 40% 정도의 양입니다.
연구팀은 온실가스가 더 증가한 지구 온난화 환경에서 냉해 피해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북극의 온난화가 동아시아 기온과 강수를 비롯해 생태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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