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초의 경북 울진과 강원도 강릉 등 동해안 산불로 피해가 막대했습니다.
이번 산불도 실화와 방화가 원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겨울 가뭄과 건조함, 강풍이 산불을 키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산불 피해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지금 지구촌 곳곳이 산불의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 원인이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고 가뭄이 잦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유엔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이 증가하는 것은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대형 산불의 원인이라면 산불에 대한 대비책이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유엔의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산불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위협에 관한 것입니다.
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 및 토지 사용 변화로 인해서 2030년까지 극심한 산불 발생이 최대 14%, 2050년까지는 30%, 21세기 말까지는 50%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산불이 더 자주, 더 강한 피해를 낳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9~2020년 호주의 검은여름(Black Summer)이나 2020년 거대한 북극의 화재처럼 큰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환경개발계획(UNEP)의 보고서에서는 2002년과 2016년 사이에 산불로 인해 세계적으로 매년 4억 2300만 헥타르의 숲이 불탔다고 합니다.
이는 남한 면적의 42배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2월 28일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의 제2워킹그룹에서 발표한 평가보고서에서도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가 자연과 사람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으며, 산불 피해의 증가는 사람이 만든 기후변화 때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점화, 연료, 날씨의 세 가지 조건이 맞을 때 발생합니다.
점화는 사람이 불을 붙이거나, 태양열, 번개 등의 원인이 있어야 하고, 연료는 불이 붙는 가연성 물질이며, 날씨는 불의 확산에 영향을 줍니다.
이 중 날씨는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이 오르고 토양의 수분 증발을 유발하여 나무들이 바짝 마르게 합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과 확대의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죠.
한국도 최근 겨울, 봄의 강수량이 확연히 줄어들면서 가뭄이 심각했으며, 이에 다라 봄철 산불도 더 빨리 발생하고 큰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산불을 막는 노력이 중요하겠지만, 기후변화를 이대로 방치하게 되면 막대한 산불 피해를 막기 어렵게 됩니다.
국내의 산불 관리 체계에 기후변화를 중요 요인으로 잡고 정책을 재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며, 우리의 기후 행동으로 막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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