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을 하면서 포식확동을 하는 새로운 해양 미생물이 기후변화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호드 시드니공과대학의 연구팀에 의하면 해수 온도가 증가하고 산상화하더라도 탄소를 격리하는 능력을 지닌 단세포 생물 '프로로켄트룸 발티쿰'을 발견하고 연구했습니다.
시드니 연안에서 발견된 이 해양 미생물은 식물성 플랑크톤처럼 광합성을 하지만 탄소가 많은 생체고분자인 '점액구'를 만들어 다른 미생물을 잡아먹기도 합니다.
점액구는 무겁기 때문에 바다 아래로 가라 앉게 되고 결국 탄소를 바다 밑으로 격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표층 해수와 대기의 이산화탄소는 보통 평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생물학적 탄소 펌프가 진행되어야만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바닷물로 끌어들여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탄소펌프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선 많은 연구가 있으나 다른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던 상태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습니다.
지상식물의 대부분이 토양의 양분을 흡수하며 성장하는 반면 일부 식충식물은 곤충을 잡아 먹으며 추가 영양분을 얻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식물성 플랑크톤도 바닷물의 영양분을 먹고 자라지만 이번 해양미생물인 발티쿰은 응집된 영양분 흡수를 위해 다른 미생물을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발티쿰은 매년 0.002~0.15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바다 밑으로 가둘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기체입니다.
과학적인 연구를 토대로 이산화탄소를 없앨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기후위기를 막는 해결책으로 활용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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