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환경생태학습원 - 생태와 기후행동에 대한 즐거운 체험

경기도 성남에 있는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은 산, 곤충, 하천 등과 관련된 자연학습이 가능하고,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기후행동에 대한 체험활동이 많습니다. 식물원도 갖추고 있어 환경과 생태에 관한 종합적인 체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체험학습에 진심인 두 딸들을 데리고 판교환경생태학습원에 다녀온 후기 올리겠습니다.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은 10시부터 1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16시에 입장을 마갑합니다. 쉬는 날은 매주 월요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다음 날에 쉽니다. 관람요금은 무료입니다.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의 1층에는 초록마을과 온실, 2층에는 파란마을과 하얀마을이 있어요. 각 마을마다 테마가 나눠져 있습니다.

 

 

첫번째 테마인 초록마을입니다. 초록마을은 우리 주변의 식물과 곤충의 모습을 관찰하고 산과 하천을 살펴보는 곳입니다. 계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식물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고, 성남의 계절별 야생화와 곤충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땅 속 생태계에 대한 설명도 있고, 나무 한그루가 산소를 얼마나 만드는지 그 고마움을 알려주고 있어요.

 

 

1층 안내데스크에서 받아 온 활동지입니다. 각 장소마다 도장을 찍을 수 있구요, 초등학생과 유아의 활동지가 다릅니다. 유아들은 도장만 찍게 되어 있고, 초등학생용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형식이에요. 열정적인 딸들이 꼼꼼꼼하게 활동지를 채워나갑니다.

 

 

1층 초록마을을 지나면 실내온실이 나타납니다. 이 곳에서는 더운 나라에서 사는 나무들도 있고 도마뱀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주 넓은 식물원은 아니지만 솔직히 아이들이 식물원에서 오래 집중하진 않기 때문에 저는 적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층에는 파란마을과 하얀마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들어가는 곳은 파란마을이에요. 

파란마을은 하늘과 물에 사는 동물들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파란마을에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학 문제 맞추기 게임이나, 이산화탄소를 잡아라 게임도 있어요. 이산화탄소를 잡아라 게임은 두더지게임 같아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했네요. 역시나 활동지 스탬프를 꼭 찍어줍니다. 

 

 

이제 마지막 장소인 하얀마을로 향합니다. 하얀마을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설명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어린이 수준에 맞는 재미있는 체험들로 꾸며 놨어요.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를 콩주머니로 던져서 맞추는 게임, 분리배출을 직접 실천해보는 부스도 있구요.

 

버튼을 다다다 누르면 오염되고 어둡더 도시에 나무가 심어지고 초록 도시가 되는 게임도 있구요, 분리수거를 하면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도 체험으로 알아볼 수 있었어요. 이 외에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체험, 기후변화 관련 퍼즐 맞추기 등 여러가지 체험으로 기후변화와 생활 속 실천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약 2시간 정도 머물렀던 판교환경생태학습원 체험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 곳의 장점은 규모가 크고 체험형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입니다. 특히 2층에서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아요. 사진으로 소개드린 것보다 훨씬 많거든요. 

 

사실 어른들도 기후변화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기후위기를 어려운 문제로만 여기지 않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곳은 생태 체험도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의 노력으로 아름다운 환경을 지켜야겠다는 의식이 자연스레 생길 수 있습니다.

 

저희 딸들이 둘이 역할놀이를 하면서 놀고 있는데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망치고 있다는 내용으로 노는 것을 보고 이러한 체험 효과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자연파괴는 어른 세대의 잘못이지만 실제 아이들은 더 심각해진 미래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기후변화와 생태 체험을 더 많이 데려가고 있습니다. 이 글에 공감하시는 부모님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판교환경생태학습원처럼 좋은 체험관 방문해서 포스팅 드리겠습니다.